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엄청난 국제전화요금을 무는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국제 폰팅이 올해 하반기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은 올해 하반기들어 국제폰팅 이용시간이 월평균 1백만분
가량으로 지난 상반기의 2백20만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7일
발표했다.

또 국제 자동통화에서 폰팅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반기 4~5%선에서
하반기에는 2%선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한통은 국제폰팅 감소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모두 1백4개의 폰팅번호를 차단하고 폰팅의 폐해를 알리고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적극 홍보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제폰팅은 음성정보사업자들이 자동응답장치를 설치해 남녀간의 전화만남,
음성사서함서비스등을 제공, 국내 이용자들이 국제전화로 이를 이용토록 하는
서비스로 지난 96년말부터 이스라엘 몰도바 스웨덴등 14개국에서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