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공동주관으로 국산TDX
(전전자교환기) 1천만회선 개통 기념 교환기술 심포지엄을 7,8일 이틀동안
서울 우면동 한국통신 연구개발 본부에서 개최한다.

한국경제신문과 대우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화 동아일렉콤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TDX개발의 기술적 경제적 의의와 교환기술의
동향, 차세대 교환기술 개발방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발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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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연구실장 >

<> TDX 개발의 경제적 의의와 향후과제 =교환기산업은 통신망을 구성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일뿐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정보화와 통신시장의 개방물결
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5년 현재 세계의 통신사업자용 국설교환기 생산량은 8천만회선에
이르고 사설을 포함한 전체 시장규모는 2백70억달러에 달한다.

앞으로도 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품목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2002년까지 1천6백70만회선의 교환기가 설치되고
시장규모도 2조2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환기의 국산화에 따라 경제적 효과는 수입대체와 수출산업화, 국내의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등이 꼽힌다.

파급효과는 교환기 생산을 통해 부품 등 다른 분야의 생산을 유발,
85~96년중 국내 생산유발효과가 총 9조5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부가가치의 창출로 이어져 같은 기간동안 3조3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 기간동안 26만명에 이르는 추가취업을 유발해 고용안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환기산업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제조업체들의 생산규모가 주요 해외업체들에 비해 크게 못미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한다.

이는 생산비용으로 연결돼 가격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교환기 시장은 앞으로 대외개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비한 계속적인 연구개발투자와 경쟁력제고가 필수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