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건설시장은 수요패턴 다양화와 함께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경제연구소가 분석한 98년 해외건설 전망에 따르면 경제발전과 사회의
성숙도에 따라 선진국 개발도상국 후진국마다 건설수요의 패턴및 유망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국의 건설산업 보호의 강도도 대폭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이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춘
진출분야 선정과 현지건설업체와의 협력체제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첨단기술 설비의 수요 증대와 함께 국제
협력에 의한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은 연 29%의 높은 해외매출액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해외
발주도 가장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부문도 개성의 다양화에 따른 고급주택 스포츠 레저시설 건립이 활발
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해저터널및 대규모 운하와 같은 대형프로젝트 발주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건설시장은 지난 3년간 세계 해외건설시장 발주의 34.4%를 점유할
만큼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해외매출액 증가율도 연 17.2%의 지속적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숙기에 들어선 중동지역에선 공업화 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플랜트시설
수요증대와 함께 주택및 상용건물의 건립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중화학 플랜트를 비롯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술집약형 프로젝트 발주가
많아지는 추세다.

동남아및 서남아시아지역에서는 기간산업및 인프라시설 건립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도로 통신망 등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기획제안형 프로젝트가
많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에너지및 자원
개발 분야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도로 하수처리시설 등에서부터 수력발전소 에너지 개발시설에 이르기까지
국내업체들의 진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 98년 지역별 해외건설 시장전망 ]]

<> 아시아 = 연평균 17.2%의 해외매출액 증가율로 해외발주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임.

건축 전력 교통시설 분야 확충.

<> 중동 = 연평균 해외매출액 증가율 11%로 10%대 지속.

석유화학시설 제조플랜트 건축분야 발주 가능.

<> 아프리카 = 연평균 6.5% 해외매출액 증가율로 상승세지속.

교통 산업 에너지개발 관광시설 확대 추세.

<> 중남미 = 해외매출액 증가율 연 13.0%.

전력 교통분야 BOT발주 증가추세.

<> 북미 = 해외매출액 증가율 연 14.5% 예상.

주택 건축분문 활기.

<> 유럽 = 연 29%의 높은 해외매출액 증가예상.

전공종에 걸쳐 대체수요 증가.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