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기쁨을 저희 동양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23회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영서(54) 동양매직
사장은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품질경영상을 받았다.

그는 동양매직이 남다른 품질경쟁력을 가질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연구개발
(R&D)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핵심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우리 부엌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또 "일찍부터 직업훈련원을 운영해 기능인력을 육성했으며 산학협동 교육및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와 종업원 투자자의 가치만족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품질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로 이 이념을 달성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물론 요리교실과 요리경연대회를 열고 요리전문잡지를 발행하는 등
건전한 요리문화 보급을 통한 고객만족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한편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기업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제품의 설계단계에서부터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그는 사령탑을 맡은지 10년이 채 안돼 회사를 매출 2천억원(97년 목표치)의
중견가전업체로 키워냈다.

이는 특히 기존 가전3사와 전문가전업체들의 아성을 뚫고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