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에 스포츠마케팅붐이 일고있다.

조선맥주가 "하이트"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공식맥주로 등록한데
이어 보해양조가 최근 고급소주 "곰바우"를 98년 프랑스월드컵 공식소주로
지정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주류업체들이 앞다퉈 스포츠마케팅에 열을 올리고있는것은 최근
막을 내린 프랑스세계유도대회를 후원했던 현대가 불과 60만달러의
협찬금으로 수천만달러어치의 광고효과를 거두는등 스포츠가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있기 때문이다.

조선맥주는 지난 13일 대한올림픽위원회측과 공식후원업체계약을 체
결함으로써 나가노 동계올림픽(98년), 서울 IOC총회(99년), 시드니 올림픽
(2000년)등 향후 4년간 개최되는 각종 올림픽관련행사를 통해 하이트를
KOC공식맥주로 선전할수있게됐다.

보해양조는 자사의 곰바우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프랑스월드컵
공식소주로 지정되자 제2의 도약을 선언하는등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이다.

특히 일본의 소주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끝에 얻은 값진 성과라는
측면과 한국소주를 세계적인 술로 인정받을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자부심 마저 느끼고있다.

보해는 "곰바우=월드컵소주"라는 등식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각인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수도권조기축구회등의 모임에 곰바우와 축구공을 함께 제공하고
다양한 축구관련이벤트행사를 펼쳐나가기로했다.

보해는 이번 공식상품지정으로 곰바우의 상표및 포장재등에 프랑스월드컵
로고와 마스코트등을 월드컵대회종료후 3개월까지 사용할수있게 됐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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