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공은 "로타 마그네트 클러치"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제품은 자동차용 에어컨 콤프레서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엔진의 동력을
콤프레서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신제품은 특히 기존제품의 단점이었던 엔진구동시 콤프레서도 덩달아
작동되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한게 눈에 띈다.

구형제품의 경우 엔진의 크랭크풀리와 V벨트로 연결돼 어쩔수없이
연동됐지만 신제품은 냉방이 필요할 때만 엔진의 동력을 전달한다.

한국정공은 신제품이 작동시 소음이 없으며 마찰력이 뛰어나 성능면에서
세계제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타 마그네트 클러치는 세계 콤프레서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일본
닛폰덴소사의 기술을 국산화시킨 것으로 한국정공은 국산화과정에서 개발된
프로세스 및 설비에 대해 특허출원중이다.

이회사는 제품개발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마찰재 접착형식은 물론
레이저용접의 신공법, 접착재 자동절단에 대한 시스템기술, 마찰재접착에
관한 관련기술 등이 부수적으로 확보됐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산업의 소형 경량화가 실현돼 각종 부품에 대한 신공법과
기술개발이 촉진됐으며 양산체제가 구축되는 부대효과가 생긴 것도 성과라고
덧붙였다.

로타 마그네트 클러치의 개발엔 1년4개월간 4천만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그결과 국산화율도 85%로 올라섰다.

한국정공은 신제품으로 96년 28억3천5백만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렸으며
올해 60억원, 98년 72억원의 대체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도 올해엔 2억원에 머물지만 내년 7억원, 99년 17억원,2000년엔
25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회사 한용희 사장은 "현재 뎀파풀리, 허브 앗세이, CNC(컴퓨터수치제어)
선반 및 부품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수출도 기획하고 있다"며
"국산화가 완료되면 총 1백67억원 규모의 추가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