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민선시장으로서 결백이 밝혀지고 명예와 자존심이 지켜지게 돼
기쁩니다. 남은 임기동안 벌여놓은 사업을 궤도위에 올려 놓기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최근 뇌물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고 석방된 송진섭 안산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시민을 더욱 겸손히
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시장은 구속기간에도 업무보고를 받고 시정지시를 하는등 시정공백을
막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

"고잔 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의 추진에 매진하면서 개발주체인 수자원공사
와 약속한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조건들을 차질없이 점검해 형식보다
내실있는 도시건설에 매달릴 생각입니다"

송시장은 이와함께 안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개발을 비롯
교통관리, 상수도및 하수종말처리장 확충 등의 주요사업에 대한 진행을
수시로 점검해 민선 2기때도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반월, 안산 등 산재한 중소기업들이 기아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 테크노파크 유치, 산학연 협력체제 강화, 중소기업 기술지도
사업 등의 다양한 정책들을 더욱 강도있게 추진할 복안도 갖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던 6개월 가량 시정에 떠나 있어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은 만큼 자치시대 주인은 시민이라는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저뿐만 아니라 시공무원 모두가 공복의 자세를 다시한번 바로
잡겠읍니다"

<김희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