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는 종류가 다양해 구입할 때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난방할 장소의 면적이나 통풍 여부 등을 감안해
제품의 특성 등을 면밀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 팬히터 =같은 용량이라도 성능에 따라 소비전력량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구입해야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냄새와 유해가스 발생도 적어야 한다.

팬히터에서 발생하는 냄새의 주요인은 타르에 의한 것이므로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탑재돼 있는지의 여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팬히터는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주로
사용되며 석유 전기 가스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정용으로는 열효율이 뛰어나고 유지비용이 저렴한 석유팬히터
가 적합하다.

이들 제품은 <>실내온도에 따라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는 자동온도 감지기능
<>냄새방지 완전연소기능 <>음이온 원적외선 방출기능 <>공기청정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첨단기능을 부착한 제품은 단순제품보다 값이 다소 비싸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난방면적보다 2~3평 정도 용량이 큰 것을 구입하는게
좋다.

<> 스토브 =가스 전기 석유스토브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구입할 때 KS마크가 부착됐는지를 확인하고 <>산소결핍안전장치 <>소화안전
장치 <>전도방지설계 등의 기능을 채택한 제품을 고르는게 필요하다.

전기스토브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오염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
반면 다른 연료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난방면적이 비교적 작은게
단점이다.

<> 온풍기 =팬히터와 마찬가지로 가습기능과 공기청정기능을 부가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일반가정용으로 사용되는 온풍기는 인테리어 감각을 살린 슬림형 디자인에
리모컨과 바이오 항균필터를 부착한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풍기는 난방방식에 따라 두가지로 나뉜다.

공기를 흡입해 사용한 다음 배기가스를 다시 밖으로 뿜어냄으로써 통풍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강제급배기형과 내부 공기로만 난방을 하는 자연배기형
이 있다.

강제급배기형은 주로 사무실이나 업소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자연배기형은 공장등에 알맞다.

최근엔 냉난방을 겸해 쓸 수 있는 냉온풍기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4계절
사용할 수 있으나 가격은 동급의 온풍기에 비해 2배정도 비싸다.

<> 전기장판 =소비전력과 최고 보증온도를 눈여겨 보고 장판의 표면이
부드럽고 가벼운 것을 고르도록 한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