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쉬워 해외시장 개척이지 그야말로 막막한 것이 수출 시장의
개발인데 인터넷은 말 그대로 새천지를 귀하의 책상위에 고스란히 갖다
놓아준다.

세계를 귀하의 품안에 넣을 수가 있다.

http://www.emgmkts.com은 그 열쇠 중의 하나다.

미국 뉴욕시의 코앞에 있는 뉴저지주 리버에지 소재 Emerging Markets
Companion (신흥시장 요람) 회사가 운영하는 EMC의 홈페이지는 볼품은
없다.

삭막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이곳은 그러나 지구상의 72개 나라, 신흥
경제 시장에 대한 정보가 모래알처럼이나 많이 깔려 있다.

선진 경제대국 시장을 제외한 아시아, 아프리카와 중남미 및 동유럽의
중남미 및 동유럽의 중.후진국 시장 정보가 꽉 차 있다고 보면 된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전액 무료인 EMC 웹서비스에는 전세계의 경제 및
증권시장 뉴스가 일류 전문 통신사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보도된다는 것.

한국 증시의 요즘 난리도 시시각각으로 꿰어차고 있는 식이다.

세계 일류 증권 회사들과 유명 분석가들에 의한 시장분석, 최고 연구
기관들에 의한 지역별 시장별 조사 보고와 추가 자료가 따르고 미 백악관과
CIA, 세계은행과 IFC 등의 보충자료들과도 연계된다.

그리고 개별 시장의 계절별 행사표를 곁들인다.

시간 사정이 느긋하다면 몰라도 EMC는 그러니까 전세계를 개괄적으로
살펴 가다 초점을 좁혀서 한나라를 찍어낸다든가 아니면 아예 어떤 지역의
어떤 나라를 점찍어 들어가는 식의 전략이 필요하다.

어떠한 경우든 주요 외환율표, 세계의 기상정보, 미 국무부의 개별 국가
여행 경보, 미국 정부 관보 전문 등의 책갈피로 보관해 두었다 필요할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

EMC 웹페이지는 원래 미국의 해외 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홈페이지의 Asset Pricing, News&Market Journal 등의 전반 메뉴가
온통 증시 동향 및 투자 기법과 지침, 평가 등은 물론 투자 교육 훈련과
선물시장, 연관뉴스에 중심을 잡고 있는 소이는 그 때문이다.

해외시장의 개발과 개척 자료는 그래서 이들을 훌쩍 뛰어넘어 Research
메뉴를 찾아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여기서 관심 분야를 추출, link site로 줄줄이 엮어 나가거나 미 CIA의
country profile 중에서 골라잡아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N.Korea를 클릭하면 대번에 7페이지 짜리 보고서가 프린트되어
나온다.

그런가 하면 Commercial Resource의 TradeMatch를 클릭하면 전세계
수출입 상인들과의 거래를 틀 수 있는 길이 열린다.

EMC는 세계 경제인과 기업인들의 필수 북마크 대상으로 꼽힐만하며 특히
미국에 관한 자료의 보물 창고다.

< 인터넷 칼럼니스트 : soongiel@hitel.net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