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 및 휴대형PC 기능을 갖추고 이동중
인터넷접속과 팩스송수신 개인정보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초소형
멀티미디어 단말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은 21일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CDMA방식
디지털 및 아날로그 겸용의 휴대폰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CE2.0을
운영체제로 채용한 초소형PC 및 PDA(개인휴대단말기) 기술을 통합한
멀티단말기인 스마트폰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유럽형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표준인 GSM 등으로 구현된 스마트폰은
일부 발표된 적이 있으나 PC기능을 넣고 CDMA 방식으로 구현된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2백97g의 무게에 1백50x62x31mm크기로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고 휴대폰 기준으로 연속대기 40시간, 연속통화 2시간이 가능하며
급속충전 및 차량재충전 등이 될 수 있다.

이에따라 이용자들은 고속운행되는 차안에서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
PC통신의 데이터를 LCD(89x46mm크기)화면으로 받아볼 수 있고 정보의 팩스
송수신이 가능하다.

또 문자인식 및 스크린 키보드를 이용해 문서를 작성미 저장이 될 수
있으며 일정관리 주소록 업무관리 전화번호부 계산 등 개인정보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으로 송수신되는 한글단문메시지(SMS)를 PC화면을 통해 띄워
볼 수 있고 PC에 내장된 전화번호 팩스번호 E메일 ID 등을 사용 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무선통신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25일 개막되는 한국전자전과 11월 미국 라스베가스
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 출품한뒤 CDMA방식 무선데이터서비스가 개시되는
98년3월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