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유아복 디자이너 캐더린 팡방(51)이 우리나라에
왔다.

팡방은 고급유아복 "쇼콜라"와 가구.홈 데코레이션 브랜드 "에버 우드"를
만드는 브롱크스 S.A사의 대표이사이자 수석디자이너.

이번 방문은 20일 삼도물산과 "쇼콜라"의 아시아지역 (일본 제외)
마스터 라이선스계약 체결을 위한 것이다 "쇼콜라"는 삼도물산 (대표
김재헌)이 라이선스방식으로 96년 9월부터 국내에 내놓고 있다.

아시아지역 마스터 라이선스는 89년부터 일본 세이부백화점이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삼도물산이 이양받게 됐다.

캐더린 팡방이 "쇼콜라"를 내놓은 것은 76년.

"쇼콜라"는 옷과 소품뿐 아니라 목욕용품 인형 가구 과자류 등 아기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브랜드로 이름높다.

전체 제품중 의류가 60%를 차지한다.

나머지에서는 향수의 비중이 높아 96년 전세계 매출 (1천7백60억원)중
30%를 향수가 차지한다.

"아기에게 향수는 필요없다"는 일반의 인식 (런칭전 설문조사결과
반대 90%이상)을 깨고 성공한 제품.

"쇼콜라"는 국내 진출 첫해인 96년 가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유아복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유아복은 아기들에게 꿈의 첫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어떤 제품보다
아름다워야 하고 고급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시아가 유망 패션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이 지역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아시아시장을 중시하라"는 프랑스 패션계 유력인사의 말을
인용하며 특별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92년부터 홈컬렉션브랜드 "에버우드"를 운영중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도 활동중이며 96년에는 푸조사의 자동차 (푸조806 쇼콜라)도
디자인했다.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차로는 조지오 아르마니의 "페라리",
랠프 로렌의 "포드" 등이 있다.

하늘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로 꾸며진 그의 패턴은 프랑스에 등록돼
있다.

브롱크스 S.A는 98년봄 6~12세를 위한 아동복 "쇼콜라 스포츠"도 내놓을
계획이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