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처음으로 공기업이사에 선출됐다.

재정경제원은 20일 담배인삼공사의 비상임이사추천위원회에서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사의 제임스 베모스키 서울사무소장 등 8명을 초대
비상임이사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베모스키소장은 LG그룹 두산그룹 등의 경영구조 개선을 위한 자문을
하는 등 한국의 기업경영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비상임이사들이 사장심사기준, 사장에게 부여할 경영목표 설정,
사장보수 결정, 사장에 대한 경영평가 등을 수행하는 등 회사의 경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정실이나 각종 연고를 떠나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하기 위해 외국인이사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담배인삼공사의 비상임이사로는 김기환 대외경제협력특별대사, 신영무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이만우 고려대교수, 김창호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사장, 박영준 코리아리서치사장, 박종규
한국특수선회장, 황일청 전 한양대교수 등이 내정됐으며 대표비상임이사는
김대사가 맡을 예정이다.

한국중공업과 한국통신은 오는 21일과 23일에 각각 8명과 7명의 비상임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며 가스공사도 7명의 비상임이사 선정을 거의 마무리
했다고 재경원은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공기업비상임이사선출과정에서 공무원출신 대기업관련인사
등을 배제했으며 이들이 임기중 지켜야할 일종의 윤리강령을 입안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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