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간 일본연수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경제대국 일본에서도
절약의 습관이 뿌리깊게 스며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호텔들 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 변기의 세척수 버튼이 대와 소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유출량 조절이 가능해 수돗물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마침 한국경제신문 10월6일자 사회면을 보고 어느 여자중학교 서무부장의
시험연구결과 전국 초.중.고 여자 화장실의 나사만 조금 조절하여도 연간
70여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중화장실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으로, 전국적으로
우리도 일본과 같은 화장실 세척수 버튼 장치를 설치했으면 한다.

얼마전 정부의 수도요금 인상안으로 각 가정에서의 수조요금이 앞으로
40%가량 오른다고 하니 앞으로 이러한 제도의 도입으로 가계의 주름살을
조금이나마 펼수 있게끔 했으면 한다.

강보순 < 서울 광진구 광장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