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과 회사, 그리고 고객이 서로 신뢰하는 조직문화창조 및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풍요롭고 즐거운 생활에너지를 창조하는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SK(주) (구 유공)의 계열 직영대리점들이 하나로 합쳐 이달초 발족된
SK에너지판매(주)의 초대사장 서정보씨(59)는 "회사의 몸집이 커지고
종업원들도 크게 늘어나 어깨가 무겁지만 회사가 초일류수준의 글로벌
생활에너지판매기업으로 도약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K에너지판매는 유공이 SK로 사명을 바꾸면서 효율적인 유통네트웍
구축과 마케팅활동 강화를 위해 흥국상사, 삼일사, 영남석유 등 7개 법인을
전격적으로 합병해 탄생시킨 초대형의 석유류제품 판매전문회사.

올 한햇동안의 매출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정유업계는 물론
국내 전산업계를 통털어서도 판매전문기업으로는 거의 정상급 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어느 업종보다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는 정유업계의 사정에
비추어볼때 SK의 일선유통을 책임진 SK에너지판매의 역할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 서사장은 "소매영업강화를 위해 전국을 4개권역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29개본부를 두는등 영업조직을 세분화 했으며 잉여인력은
영업일선에 전진배치해 시장밀착의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류제품의 유통및 정제허가의 개방은 장기적으로 볼때 새로운
경쟁자, 특히 해외메이저석유회사들의 국내시장진입을 앞당길 가능성이
큽니다"

직영대리점들의 통, 폐합과 이에따른 SK에너지판매의 출범은 국내
경쟁업체들만을 염두에 둔것이 아니라고 밝힌 서사장은 업계의 리더기업에
걸맞는 고객밀착형의 선진영업활동과 대응능력을 축적, 다가올 개방파고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후 69년 유공에 입사한 서사장은 94년 유공전무에
선임됐으며 94년부터 합병전까지 유공의 최대직영대리점인 흥국상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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