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클러치를 밟지 않고 수동으로 기어를 바꿀수 있는 반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티코를 15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반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승용차가 시판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며
현대자동차도 신형경차 아토스에 장착을 추진중이다.

대우국민차 기술진이 개발한 반자동변속기는 클러치 페달 조작을 전자제어
장치와 전기모터에 의해 유압으로 작동되는 엑튜에이터가 대신해 주기
때문에 변속시에는 클러치 페달 조작을 않고 기어만 1~5단, 후진 등으로
조작하면 된다.

반자동 변속기는 자동변속기와 비슷한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연비는 수동
변속기차량과 같게 유지되며 가격도 자동변속기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이 변속기가 장착된 티코는 변속레버를 중립에 놓고 시동을 켜며 중립
이외 기어상태에서는 시동이 켜지지 않고 경고음이 울려 초보 및 여성
운전자들이 조작하기 편하다.

티코 반자동변속기의 가격은 40만원이며 대우는 15일부터 반자동변속 티코
3백여대를 동원, 전국 영업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갖는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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