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초일류 벤처기업을 찾아서 - 엘리트그룹

엘리트그룹은 대만 굴지의 컴퓨터업체인 에이서의 기술요원 7명이 나와
10년전 설립한 회사.

컴퓨터가 변해도 PCB보더는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것이란 신념을 갖고
자본금 20만달러로 창업했다.

3년전에는 CD롬을 개발, 현대 삼성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에 판매해오고
있다.

당시에는 흔치 않던 이 제품 역시 공업기술연구원 출신의 전문기술진들이
상품화했다.

이 회사의 외형은 지난해 2천8백80억원, 올해는 3천6백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종업원 1천4백명의 이 회사 역시 매출의 3%를 연구개발에 쏟으며 기술
향상에 힘쓰고 있다.

중국(광동성) 필리핀 대만에 공장을 두고있고 미국 독일에서도 일부 조립
생산하고 있다.

수출물량중 절반은 OEM, 나머지는 자가브랜드로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 등지에 내보낸다.

"아이템을 잘 선택했고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해 신제품을 신속히 내놓았으며
품질관리를 철저히 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이 회사의 데이비드 유 기획부장
은 분석했다.

그 기반위에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회사들과의 협력으로 제조능력을 향상
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엘리트 역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제휴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끊임없는
품질혁신을 이뤄 이 분야의 최강자 지위를 지켜간다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