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방향호출기업체 ''넥서스''

이스라엘 벤처기업 가운데는 좁은 내수시장보다 세계무대에서 강세를 띠는
기업이 적지 않다.

텔아비브시 기바타임지역에 위치한 넥서스 텔레커뮤니케이션 시스템사도
그런 케이스다.

휴대용 무선통신업체인 이 회사는 창업 7년만에 미국 모토로라사와 견줄
정도로 기술력을 쌓은 우량기업이다.

94년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양방향 통신, 지역 네트워크와 호환가능한
일방 호출기기술을 이용한 광역통신 및 지역네트워크를 개발 발전시키는 것이
이 회사의 주력사업.

이밖에 차량 및 개인위치확인 리모트모니터링 등 관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품인 양방향 페이저시스템은 미국표준(FCC part 15)과 일치
하면서 8백~1천MHz 사이의 주파수에서 사용 가능하다.

주파수 조정을 통해 한국 등 여타지역에서도 통용될수 있도록 고안됐다.

관련 전문기술은 넥서스와 미국 아메리칸페이징사가 양방향호출기시스템을
상업화시키기 위해 설립한 미국.이스라엘 산업연구발전협회(BIRD)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특히 품질신뢰성이 높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널리 선호되는 추세이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6만개의 유닛을 판매했고 2천만달러의 주문을 확보해
놓고 있다.

RF(무선통신) 디자인 스프레드스펙트럼 디지털신호과정 소프트웨어분야의
60여 전문가집단이 이뤄낸 결실이다.

핵심기술의 상업화와 세계적 마케팅은 이회사의 저돌적인 돌파력에 기초한
것이다.

이 회사는 남다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초우량기업들과 조인트
벤처 및 라이선스 협정을 맺고 있다.

93년 네트워크를 위한 양방향메시지서비스의 상업화를 목표로 아메리칸
페이징사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94년 11월에는 자국내 새기러사와 합작사를 설립, 현재 이스라엘 전역의
30% 지역에 자동차위치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12월 삼성전자와 양방향호출기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협약을 체결,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올 1월에는 INC커뮤니케이션사와 함께 호주 시드니에 6개의 베이스스테이션
양방향호출기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양방향호출기를 삼성브랜드로 호주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부터는 메가커뮤니케이션사와 모스크바에 7개의 베이스스테이션 및
양방향호출시스템을 구축, 상용서비스를 준비하는 중이다.

또 베네수엘라의 보안통신서비스 회사인 시스테마스 티메트락사와 이 나라
수도 카라카스에 오는 11월중 자동차위치 네트워크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7개의 베이스스테이션을 현지로 선적한 상태이다.

동남아지역의 전화통신자를 위해서도 13개 베이스스테이션 및 양방향호출
시스템을 생산중이며 이달중 설치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모든지역에 넥서스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한국의 텔레콤회사들과도 적극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