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경영 회생과 관련해 기업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전략 가운데 하나가
이 회사의 "전략적 관리회계" 시스템이다.

GM은 이 개념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원가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PICOS(Purchase Input Concept Optimization with Suppliers)"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2단계로 이뤄진 이 시스템은 첫째로 GM의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에
대해 시장조사를 실시한다.

GM은 매년 부품 공급업체의 가격에 관한 시장조사를 실시, 최적 가격을
부품 공급업체에 제시한다.

이런 방식으로 협력업체에 위기감을 심어준 이후에는 PICOS 방법에 의해
훈련된 GM의 협력업체 개발부서 직원들을 협력업체들에 파견, 생산시스템을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이들은 협력업체의 부서 책임자는 물론 현장 작업자로 구성된 종업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제조 공정의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살핀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 결과 GM은 생산 현장의 면적과 재고 수준을 각각
50%나 줄였다.

또 리드 타임을 38%나 절감하는 한편 생산성을 PICOS 도입 이전에 비해
45%나 향상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