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 부장 < 한일시멘트 총무부 >

[[ 업종전망 ]]

시멘트 업종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보조를 같이 하며 지난 30여년간
고속성장을 계속해 온 국가기간 산업분야이다.

90년대 들어서는 가파랐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아직도 아파트
등 주택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의 10%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낮은 주택
보급률, 남북통일 등을 고려한다면 이전과 같은 높은 성장세는 기대할 수
없을지라도 당분간은 완만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메이저 시멘트 회사는 모두 7개사이다.

가장 먼저 생긴 동양시멘트를 비롯하여 최대생산량을 자랑하는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이 있다.

우리나라 시멘트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외형보다는 내실에 치중하는 경영
특성으로 인해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회사의 재정상태나 수익구조가 매우
탄탄한 편이다.

종업원의 후생복지 역시 다른 제조업종에 비해 좋은 편이어서 최근
들어서는 부침이 심한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직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채용동향 ]]

시멘트 업계의 채용방법은 그룹 공채를 통해 채용하는 경우와 개별 회사
차원에서 모집하는 경우 두가지가 있다.

쌍용, 동양 등 그룹 계열사인 경우는 그룹 공채를 통해 모집하며 한일
시멘트, 성신양회 등은 개별모집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채용규모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 요구되는 인재 ]]

시멘트 업종은 내부분위기가 다소 보수적으로 비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일시멘트,
아세아 시멘트 등 중견시멘트 업체를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전까지는 묵묵히 자기 일을 수행해내는 성실형이 인정을
받았지만 현재는 창의성과 자기계발 능력이 뛰어난 창조형 인재가 점점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 교육 프로그램 ]]

한일시멘트는 연간 710만톤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멘트 회사로서 시멘트 업계에서도 가장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기업이 바로 인간''이라는 인간존중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외형 대비
국내 최고 수준의 사내 근로복지 기금을 조성, 동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 밖에 각종 사내 교육, 해외 연수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95년에는 ''도약 2000''이라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보통신, 환경산업 등 첨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
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미국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사와의 합작으로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우는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를 98년부터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한일시멘트의 96년 매출액은 4천23억원이며 계열사로는 서울랜드, 한일건설
한일정보통신, 한일베일런스, 한일산업 등 모두 11개사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