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이 수송비 부문입니다.

제품을 수송할때 같은 양을 운반하더라도 수송차량을 경량화하고 적재효율을
높일 경우 물류비를 상당히 절감할수 있습니다"

특장차량 전문업체인 두성기계공업의 조성묵 사장은 국내 특장차량 시장에서
후발업체이지만 수송능력이 탁월한 경쟁력 있는 차량을 개발, 국내 최고의
특장차메이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국제종합물류전에 첫 참가한 고사장은 97 국제종합물류전을 통해
특장차 관련 수요업체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 수송기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갖게돼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지난 93년 창업한 두성기계공업은 특장차량 생산부문에 종사했던 현장
기술자 출신들이 모여 만든 전문업체.

경기도 시화공단에 공장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60여명 모두가 주주인
사원주주 회사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멘트 수송용 벌크차, 특수화공약품
운송용 차량 등을 생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회사가 출범한지 4년밖에 안됐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업계 3~4위권의
입지를 구축했다.

제품생산후 4년여만에 1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불황속에서
6백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성기계가 97 국제종합물류전에 선보인 제품은 24KL 액상탱크 트럭, 23.5t
저상형 평판트레일러, 48입방m 자동화형 트레일러 등 3개 차종.

이들 제품들은 국내에 최초로 개발된 신제품으로 무게를 크게 줄여 초경량화
를 달성했고 안전도 기준이내에서 최대 적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저상형 평판트레일러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된
3액슬형 트레일러로 탁월한 주행 안전성과 적재화물 보존능력을 발휘한다고
조사장은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에서 특장차 제조 부문에서 근무하다 동료들과 세계적인 전문
특장차를 만들자고 의기가 투합해 회사를 창업했다는 조사장은 직원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정신으로 일하고 있어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마다
신제품을 내놓을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국제 "국제물류전에서 다양한 물류관련 기업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관람객들에게 회사를 알릴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의의가 크다"
면서 "아쉬운 점은 수송기기 관련 업체들의 참가가 적어 전시회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만큼 내년에는 운송및 수송기기관련 업체들의 출품을 늘려 전시회를
다양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