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새사옥은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서 외관은 물론 기능면에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테인리스를 재료로 한 건물외관의 더블스킨은 국내에서는 첫 시도된
것으로 햇빛각도와 강도, 보는 위치에 따라 색깔을 달리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높이 2천8백90mm, 원통지름 2천9백88mm로 국내 최대 크기의 회전문, 1층
로비에 전시된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및 영상정보판, 인포메이션센터, 편집국
제작국의 국내 첫 복층화구조, 엘리베이터안에 설치된 액정화면 등도 본사
방문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들이다.

<> 1층 =한일은행 중림동지점이 들어오며 한일은행측은 이미 지난달 20일
부터 개설준비위원회를 본사 새사옥에 상주시키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로비로 사용되는데 로비안쪽에는 영상정보판이 설치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받을 것으로 보인다.

80평 크기의 로비 전시홀은 미술전시회 등 각종 전시장으로 활용되며 로비
전면에는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가 전시된다.

<> 2층 =인포메이션센터와 라운지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포메이션센터는 한국경제신문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제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된 정보파일들을 저장,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라운지에는 LG그룹의 LG유통이 운영하는 40여평 크기의 커피숍이 마련돼
커피 전통차 주스 등 간식류및 샌드위치 토스트등 간단한 식사거리를 제공
한다.

<> 3, 4층 =윤전관련시설로 사용되고 나머지 공간은 임대된다.

<> 5~9 =임대공간

<> 10층 =전산전용층으로 본사 뉴미디어국이 사용하며 본사는 물론 각 입주
기업이 원할 경우 각종 전산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 11층 =식당 헬스클럽 매점 양호실 등 부대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식당은 전망좋은 최고급 호텔식 식당으로 LG그룹의 LG유통이 운영을 맡게
된다.

식당은 최고 1천명을 한꺼번에 수용할수 있으며 한식을 기본으로 양식
중식 등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70평 안팎의 헬스시설은 샤워 시설, 각종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어 체력
단련장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 12층 =5~9층과 같이 임대공간으로 설계됐다.

<> 13~14층 =편집국 제작국 등 신문 제작 관련 부서들이 들어섰다.

국내 언론사중엔 처음으로 복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 15층 =논설위원실 북한경제연구소 조사부 출판국 자동차신문국
한경비즈니스국 등이 자리잡고 있다.

<> 16층 =관리국 광고국 사업국 판매국이 들어섰다.

<> 17층 =사장실을 비롯해 주요 임원실과 중회의실 스튜디오 등이
배치됐다.

특히 스튜디오는 흡음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진은 물론 TV제작용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 18층 =4개의 동시통역실을 갖춘 2백10석 규모의 다산홀이 들어선다.

다산홀은 본사와 임차 기업은 물론 외부인들도 각종 세미나와 학술대회
국제회의장 등으로 사용할수 있으며 특히 3개 섹터까지 소회의를 할수 있다.

이와함께 18층 로비를 통해 연결되는 옥상의 루프가든에는 조경및 휴게시설
이 구비돼 간단한 칵테일파티 등을 열수 있으며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 주차공간 =지하 1~5층까지 주차장으로 설계됐으며 3백9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특히 본사의 지하 주차장은 차량 번호판을 자동 인식하는 카메라가 설치돼
차량 보호는 물론 주차편의를 극대화했으며 ID카드로 출입이 통제된다.

<> 엘리베이터 =모두 14대가 운용된다.

이중 10대가 승객용이고 2대는 화물용이다.

1대는 신문용지를 운반하는 전용 엘리베이터이며 나머지는 4면이 전면 유리
로 제작돼 로비와 인포메이션센터를 전용으로 운행하는 "누드 엘리베이터"
이다.

엘리베이터에는 액정화면이 설치돼 탑승자에게 날씨및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종 소식을 알려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