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 새사옥이 1997년 10월 10일 4년의 대역사를 마치고 서울
한복판 중림벌에 우뚝 섰다.

웅장미려한 외양에 걸맞게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으로서
의 위용이다.

앞서가는 경제정보의 산실로 거듭태어난 한국경제신문의 새 사옥은
"정보화 자동화 녹색화"를 실현한 새로운 개념의 인텔리전트빌딩으로서
한국 건축사에서 하나의 기념비가 될 것으로 벌써 주목을 끌고 있다.

지상 18층, 지하 6층, 높이 89.05m의 이 사옥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살아있는 빌딩이다.

건물전체를 실핏줄처럼 감싸고 있는 초고속 통신네트워크와 각종 첨단
정보통신설비는 지구촌 구석구석의 모든 정보를 모으고 즉시 가공처리함
으로써 다가오는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새사옥의 준공과 창간 33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11시
준공기념식을 갖고 오후 6시 새사옥 12층에서 고건 국무총리, 이회창
신한국당총재 등 대선후보들과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 1천여명의 정계
관계 재계 지도급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리셉션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사옥에 한국최고의 신문을 만들겠다는 스스로의 다짐과
정보화시대를 앞장서 이끄는 향도역할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싣고 있다.

그리하여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비상의 터전으로 삼을 것이다.

< 추창근 사회2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