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류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건설교통부가 후원하는
97한국국제종합물류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국제물류세미나가 8일 전경련회관
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는 10일까지 계속된다.

9일 발표되는 주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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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물류비전 ]

박종흠 < 건교부 물류정책과 서기관 >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94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5.7% 수준인 약
48조원으로 주요 선진국보다 1.5배 이상 높아 국가경쟁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고물류비는 물동량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과 함께 물류시설 운송 물류정보 등 물류체계의 전반적인 취약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정부는 물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94년부터 10년에 걸쳐
화물유통 체제개선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시책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거점물류기지의 건설 및 유통
단지의 개발 <>종합물류정보망의 구축 <>물류표준화의 확산 <>화물운송사업
제도의 개선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를위해 정부는 철도 도로 공항 항만 등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2002년까지 전국 5대 권역에 대규모 물류거점시설
을 개발하여 대량일관수송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시설의 입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전국을 권역별.거점별로
나누어 1단계로 2001년까지 10개 거점과 28개 유통거점에 850만평의 유통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물류관련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여 물류산업의 자율경쟁을 촉진
하고 제조업수준의 금융.세제지원을 통하여 물류산업의 육성.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물류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하기 위한 무류종합정보전산망
1단계 사업을 금년중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사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
이다.

이러한 물류체계 개선을 통하여 21세기에는 물류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절감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나라가 동북아지역의 물류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