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 포장기술연 소장.심사위원장 >

물류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규모에 상관없이 나름대로의 업무
영역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물류대상 신청업체도 내용의 특이성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심한 격차를 보이긴 했으나 부문별 사업의 전개나 내용에 있어서는 국제
수준의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향후 이들 기업은 우리나라 물류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물류대상수여의 의미를 더욱 크게한다.

심사방법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대상을 신청한 19개 회사에 대하여
기업경영과 물류, 기능별 물류활동, 물류혁신 효과 등 3개 대항목으로
나누어 각 신청사가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채점했으며 상위 3개사를 대상
업체로 나머지는 부문별로 2개 회사를 점수순으로 선정했다.

또 7월18일부터 30일까지는 15개사에 대한 현지방문조사를 통해 순위별
채점표를 작성했다.

수상 기업별 의견은 다음과 같다.

<> 종합대상 삼성전자 : 고객서비스와 물류프로세스 관리에 초점을 두고
업무 처리방식 및 물류의 흐름을 고객지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또 수.배송관리 및 물류비관리를 위해 일찍부터 정보시스템을 물류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 본상부문 >

<>육운부문 새한익스트랜스 : 소화물특화에 따른 운송체제 개선으로 JIT
체제를 구축했으며 보관 및 납품대행으로 개별기업의 물류비 절감, 운송정보
시스템구축으로 혁신적인 관리체제를 확립했다.

<>해운부문 한진해운 : 컨테이너 선박 90척, 벌크부문 23척을 보유한 세계
3대 컨테이너선사다.

시애틀 롱비치 오사카 등 세계 주요 항구 및 내륙지역에 전용터미널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을 위한 물류서비스 제고에 노력하고 있으며 14개국 25개
항만을 연결하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표준화부문 경기화학 : 표준화의 적합성과 자동포장기 및 팰릿타이저
설치, 표준팰릿 공동사용과 일관팰릿화 추진 등 구체적인 개선노력이
돋보였다.

물류교육 및 전문가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화.기계화부문 현대물류 : 경인지역 택배거점인 부곡터미널에
생산성향상과 물류운영 체계 합리화의 일환으로 화물자동분류시스템을
구축하여 연간 1백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공동화부문 삼양사 : 동종업종간 이종업종간 및 그룹내 물류공동화에
의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교통난완화 등 사회적인 기여도 뛰어났다.

물류교육 및 전문가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회적인 코스트
절감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보화부문 제일씨앤씨: 정보통신서비스 전문회사로 기업의 물류정보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를 정부투자기관이나
정부업무 대행 기관의 정보시스템 구축에 활용했다.

<>특별상

1.한국파렛트풀 : 자원의 공동이용에 의한 사회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2.진보엔지니어링 : 화물차량의 효율적인 관리 통제를 위한 핵심기술의
하나인 GPS를 응용한 차량관제시스템 개발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진행하고 있다.

3.오로산업 : 로봇을 도입하여 품질향상 원가절감 및 생산시간을 단축시킴
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수입증대 효과를 거뒀다.

< 정리=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