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지난 3월부터 초고속통신망을 이용,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원격화상직업훈련이 주부 직장인 재소자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산업인력관리공단은 5일 원격화상직업훈련 시범사업이 시작된이래
건축설비 한식조리 자동차정비 등 7개 직업훈련과정을 개설해 6백여명을
교육했으며 연말까지 3개 과정을 추가, 총 1천여명을 교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98년에는 교육과정과 인원을 20개 과정 1천4백여명으로 늘리는 한편
품질관리 생산관리 등 근로자 직무능력향상분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격화상직업훈련은 산업인력관리공단 중앙스튜디오와 대구기능대학
대전기능대학 순천교도소 일하는 여성의집(서울 노원)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 교사와 학생이 원격화상을 보면서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첨단
훈련방식이다.

산업인력관리공단 매체개발과 이명희 과장은 "순천교도소의 경우
재소자들이 전기공사 건축설비 한식조리 등에 관한 원격화상직업훈련을
받은뒤 대부분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