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세계는 "고급소형차 전쟁"
소형화와 고급화-.
요즘 세계 자동차업계의 신차 개발 경쟁은 이렇게 두단어로 요약된다.
큰 차체와 초강력 파워를 향해 끊임없이 경쟁해온 자동차업계가 느닷없이
경쟁 포인트를 소형차 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각 업체들이 야심작으로 내놓는 신차는 대부분 소형차다.
하지만 소형차라고 해도 결코 싸구려는 아니다.
웬만한 안전장치와 편의장치는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소형이면서 고급이며 실내공간은 넓은 새로운 유형의 차-, 고급소형차가
세계 자동차업계를 휩쓸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제5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인 모델들은 역시 고급소형차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대표적인 고급차 메이커인 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라스를 공개하고 초소형차 시장 첫 진출을 선언했으며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와 스위스 시계메이커 스워치가 공동개발한 초소형차
스마트도 당당하게 한 전시관을 독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만이 소형차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벤츠의 경쟁 상대인 BMW는 3바퀴의 차세대 소형차를 선보였고 인수한
영국의 로버사의 미니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해 내놓았다.
폴크스바겐의 폴로, 도요타 코롤라 등도 모두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내보였다.
여기에 더해 도요타가 소형차 펀타임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것을 비롯
포드는 카 베이스의 푸마를, 르노는 소형차 클리오 베이스의 MPV(다목적차)
캉구를, 시트로앵은 ZX의 후속모델인 사라를 각각 공개했다.
소형화를 좇는 추세가 그렇다고 해서 한가지 방향만은 아니다.
첫번째는 차체를 더욱 작게해 C세그먼트(아반떼 크기의 일반소형차)보다
작은 A세그먼트나 B세그먼트로 가는 방법이다.
벤츠가 이 방법을 택해 이번에 A클라스와 스마트를 내놓았으며 도요타도
B세그먼트급인 펀 시리즈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도 경차인 아토스를 이번 전시회의 핵심전시차량으로 삼았으며
대우자동차 역시 내년초 국내 판매에 들어갈 경차 다르(d''Arts, 개발명
M-100)를 처음으로 공개하는등 상당수 메이커들이 초소형차에 깊은 관심을
내보였다.
두번째는 소형지만 오히려 차체를 키우는 방법이다.
소형차 고객을 그대로 잡으면서 일부 중형차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부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오펠의 아스트라.
7년만에 완전히 모델을 교체한 아스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휠베이스를
10cm나 늘리는 등 차체 전체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시트로앵의 ZX후속모델인 사라와 폴크스바겐의 4세대 골프 등도 같은
유형이다.
그러면 왜 소형차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일까.
기동성과 환경에 대한 태도가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소형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운전하고 주차하기 쉽고 유지비도 적게 먹히며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수
있는 차, 그러나 큰 차에 비해 안전도나 편의성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차를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유럽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미 유럽자동차시장의 3분의 1은 B세그먼트급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시장의 60%가 1.0~1.2리터급 엔진의 차라는
점이다.
게다가 젊은 소비자들이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모든 업체가 이 시장에 확신을 갖고 있는 이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
요즘 세계 자동차업계의 신차 개발 경쟁은 이렇게 두단어로 요약된다.
큰 차체와 초강력 파워를 향해 끊임없이 경쟁해온 자동차업계가 느닷없이
경쟁 포인트를 소형차 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각 업체들이 야심작으로 내놓는 신차는 대부분 소형차다.
하지만 소형차라고 해도 결코 싸구려는 아니다.
웬만한 안전장치와 편의장치는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소형이면서 고급이며 실내공간은 넓은 새로운 유형의 차-, 고급소형차가
세계 자동차업계를 휩쓸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제5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인 모델들은 역시 고급소형차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대표적인 고급차 메이커인 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라스를 공개하고 초소형차 시장 첫 진출을 선언했으며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와 스위스 시계메이커 스워치가 공동개발한 초소형차
스마트도 당당하게 한 전시관을 독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만이 소형차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벤츠의 경쟁 상대인 BMW는 3바퀴의 차세대 소형차를 선보였고 인수한
영국의 로버사의 미니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해 내놓았다.
폴크스바겐의 폴로, 도요타 코롤라 등도 모두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내보였다.
여기에 더해 도요타가 소형차 펀타임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것을 비롯
포드는 카 베이스의 푸마를, 르노는 소형차 클리오 베이스의 MPV(다목적차)
캉구를, 시트로앵은 ZX의 후속모델인 사라를 각각 공개했다.
소형화를 좇는 추세가 그렇다고 해서 한가지 방향만은 아니다.
첫번째는 차체를 더욱 작게해 C세그먼트(아반떼 크기의 일반소형차)보다
작은 A세그먼트나 B세그먼트로 가는 방법이다.
벤츠가 이 방법을 택해 이번에 A클라스와 스마트를 내놓았으며 도요타도
B세그먼트급인 펀 시리즈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도 경차인 아토스를 이번 전시회의 핵심전시차량으로 삼았으며
대우자동차 역시 내년초 국내 판매에 들어갈 경차 다르(d''Arts, 개발명
M-100)를 처음으로 공개하는등 상당수 메이커들이 초소형차에 깊은 관심을
내보였다.
두번째는 소형지만 오히려 차체를 키우는 방법이다.
소형차 고객을 그대로 잡으면서 일부 중형차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부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오펠의 아스트라.
7년만에 완전히 모델을 교체한 아스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휠베이스를
10cm나 늘리는 등 차체 전체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시트로앵의 ZX후속모델인 사라와 폴크스바겐의 4세대 골프 등도 같은
유형이다.
그러면 왜 소형차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일까.
기동성과 환경에 대한 태도가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소형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운전하고 주차하기 쉽고 유지비도 적게 먹히며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수
있는 차, 그러나 큰 차에 비해 안전도나 편의성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차를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유럽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미 유럽자동차시장의 3분의 1은 B세그먼트급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시장의 60%가 1.0~1.2리터급 엔진의 차라는
점이다.
게다가 젊은 소비자들이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모든 업체가 이 시장에 확신을 갖고 있는 이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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