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오정현)가 국내 벤처캐피털산업 전반에 관한
통계 및 정보를 집적하는 공인 종합정보센터로 발돋움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벤처기업육성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벤처캐피탈협회가 정부로부터 주요사업을 위탁받아 정보의 취합 활용센터로
재편된다.

협회가 맡게될 사업은 <>창투사 또는 투자조합에 대한 투자실적보고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또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지분참여 현황보고 <>개인
및 개인투자가로 구성된 조합의 투자현황 보고등이다.

이는 벤처캐피털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창투사 신기술금융사 개인투자가를 총망라하는 체계적 종합적 정보의
축적과 활용이 시급하다는 정부 업계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벤처캐피털산업을 관장하는 정부부처가 3원화되고 벤처 육성
방안 및 정보가 통합되지 못해 국내 벤처캐피털산업의 발전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에따라 협회는 10월중 위탁사업전담부서를 신설, 4명의 인원을 배치하는
등 인력을 현재의 7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예산규모도 6억5천만원에서
내년께 9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2억원을 들여 벤처캐피털산업 전반에 대한 전산프로그램 및 전산망을
구축,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키로 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