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등 기술집약적 벤처기업들에 고급 인력들을 소개해 주는 헤드헌팅
업체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 HT컨설팅(대표 김낙기.780-3051)이
화제의 업체.

한국NCR 이사 출신인 김낙기 대표이사가 정보산업계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에 사무실을 개설한 것.

이 회사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 반도체 등 하이테크업종만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이 여타 헤드헌팅회사와 다르다.

인재 한사람이 회사를 살리는 벤처비즈니스의 특성을 고려해 인력을 신중히
공급하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 업계 인력만도 1만여명이나 되고 전체 하이테크업종을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많아 시장성도 있다.

이 회사는 컨설턴트 5명과 함께 이 사업을 한지 2개월여만에 이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5명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양질의 인력을 소개해준다는 것이 알려지자 몇몇 기업들에서 아예 인재
채용의 창구역으로 활용키로 요청해와 제휴를 맺은 상태이다.

특히 최신 정보수집 등을 위해 하반기중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를 개설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과 해외 현지기업들에도 고급인력 알선 사업성
시장조사 등 컨설팅업무을 해주기 위해서다.

김대표는 "연간 2백억원 규모로 커진 국내 헤드헌팅 시장을 홍콩 등
외국계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토종 헤드헌팅 업체로서 전문.차별화
전략으로 국내시장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