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독일 프랑크푸르트 로프트하우스에서
대우의 신형 경차 "M-100"의 신차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회장은 이자리에서 기아사태에 대한 견해와 해외 사업 구상등을
밝혔다.

다음은 김회장과의 일문일답.


-기아사태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는 하지만 잘 풀릴 것으로 본다"


-기아특수강 공동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는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실사중이다.

부채가 많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적자지속이 불가피하다면 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한다"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려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직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

제의가 오면 인수를 검토하겠다"


-정부와 채권단이 김선홍 회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력히 밀어오질 않았는가.

그런 분을 물러나게 해서는 안된다.

더욱이 자동차에 평생을 바쳐온 분을 물러나게 해서야 누가 자동차산업에
열심히 뛰어들겠는가"


-GM과의 생산협력방안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자동차가 어렵다는데 어떻게 보는가.


"일본 미쓰비시를 보면 20년동안 단계적으로 커왔다.

전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삼성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을 죽이고 가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우리 대기업들도 서로 공조체제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프랑크푸르트=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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