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의 "일토회"는 임원과 부점장들의 산행 모임이다.

김명준 전무가 금융부장이던 90년초에 몇몇 직원들이 모여 산을 다녔다.

그러다가 공식적인 출발은 현재 장은경제연구소 고문으로 계신 봉종현
전 은행장 시절인 93년 9월부터다.

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3시를 모임일시로 정하고 그 명칭을 "일토회"로
명명했다.

그후 김광현 행장이 취임하면서 우리은행의 중요한 비공식모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토회의 최대 성과(?)는 김광현 은행장 참여.

취임초창기인 95년에는 조금만 올라가도 무척 힘들어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던 골프를 수년째 끊고 등산에 심취해 일토회에
매번 참여하심은 물론 주말마다 빠짐없이 동부인해서 산행을 할 정도로
등산애호가가 되어 전 회원들에게 수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크건 작건 조직의 책임자에게 있어 매일의 의사결정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이런 스트레스를 해결해줄 필요성을 서로가 공감하였으며 3시간
정도의 산행도중 "산상포럼"을 개최하여 전문성도 제고하고 삼삼오오
나누는 격의없는 대화에서 조직의 활력을 느낄수 있어 전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가져오게 되었다.

또한 일토회는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의 장을 벗어나 "자연을 가슴에,
사랑을 마음에!" 라는 우리산 아끼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를 위하여 북한산 안내지도를 배부하였고 산행시 쓰레기봉투를
준비하여 쓰레기 수거에 앞장서고 있으며 겨울산행시에는 야생동물을 위한
먹이를 준비하는 등 의미있는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분기 1회는 매월 참석이 어려운 지방지점장들을 위하여 분기
영업전략회의를 일토회의 일자와 맞추어 지방지점장들도 산행에
동참시키고 있다.

또한 부부동반 산행과 설악산 한라산 같은 원거리의 유명한 산행도
계획하고 있어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를 겸한 건전한 모임으로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