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옛부터 우리나라 농업과학의 심장부이면서 수도 서울의 남쪽
관문으로 자리잡아왔다.

현존 기록에 따르면 고구려시대에 매홀로 불렸으나 통일신라 경덕왕
16년에 수성군으로 개칭돼 처음 "물"의 의미가 지명에 가미됐다.

이후 고려 태조가 남쪽을 칠때 이곳 사람인 김칠 등이 귀순해와 힘이
되어준 공으로 수주로 승격됐다.

다른 지명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변의 비옥한 땅과 풍부한 수자원이 있기에
"물"의 뜻이 지명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고려 원종12년 몽고군을 무찌른 공으로 수원도호부로 승격되면서
경기권 중심부로 떠올랐고 1949년 8월15일 시로 승격됐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