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서 쉽고 편하게 여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먼저 떠올리는
곳이 과천이다.

서울대공원 경마장 등 각종 여가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또 관악산자락에는 각종 문화재가 분포해 있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어
문화예술과 자연교육 여가오락을 한꺼번에 즐길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요즘에는 과천쪽에서 올라가는 관악산이 절경이다.

서울 관악구나 안양쪽에서도 관악산을 둘러볼수 있지만 과천쪽에서 찾아
가는 관악산은 또다른 면면을 보여준다.

특히 신라 문무왕 17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연주암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과천쪽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1시간 가량 자연에 취해 올라가다보면 하늘을 찌를듯 가파르게 서있는
절벽끝에서 연주암과 연주대를 볼 수 있다.

과천 서울랜드 옆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시설뿐만 아니라 신혼
부부의 야외사진 촬영장소로도 애용된다.

매일 국내외 우수예술품을 전시하고 각종 세미나나 경연회 발표회등도 연다.

자녀교육차원에서는 물론 문화.교양면에서도 안성맞춤이다.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대공원에는 동물원과 1천여종의 식물을 알수있는 식물원, 동.식물 표본
등이 전시돼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서울랜드는 종합 레저시설이 들어서 있는 위락공간으로 어린이와 젊은이들
이 즐겨 찾는 곳이다.

경마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동시에 4만여명이 들어가는 국내 최대의 주관람대를 비롯 실내마장과
잔디공원을 갖춰 경기가 열릴때는 7만여명이 몰리는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과천은 서울 사당역에서 지하철 4호선으로 30분거리에 있는 만큼 대중교통
을 이용하는 것이 하루 휴일을 여유있게 보낼수 있는 방편이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