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8월11일자 독자페이지란에 실린 "국영기업 신축사옥 외제
수입자재 한심"이라는 글에 대하여 독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한국토지공사는 정부의 토지정책 집행 전문의 정부투자기관으로서 보다
나은 국토환경의 조성과 주택건설을 위한 택지개발, 국가경쟁력 향상과
산업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에 관한 전문기관이면서도 지난 20여년동안 자체사옥이 없어
5번씩이나 이사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는 바 분당 신도시개발
당시의 약속사항인 자족기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시책에 따라 마침내 분당에
사옥을 마련하게 되었다.

우리 공사의 신사옥은 앞으로 길게는 1백년의 존속을 내다보고 설계
시공한 것으로 건물 전체의 수명과 밝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위하여 1층
로비와 벽면외부에 외산자재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전체 건물면적의 2%에
불과하다.

또한 평당 건축비 또한 4백28만원이 아닌 2백76만원으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건축하였다.

독자의 글은 공사가 마치 호화빌딩을 지으면서 국민의 세금을 마구 낭비한
것처럼 지적하나 공사는 정부투자기관으로서 예산의 편성 운영 등 전반에
걸쳐 정부의 철저한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의 집행에 대하여는 매년
감사원과 국회의 감사를 받고 있어 낭비나 과다집행은 제도상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국민이 낸 세금에 의하여 우리공사가 운영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각종 개발사업 수행시 국민의 재산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임식 < 한국토지공사 홍보실 대리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