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조건과 편리한 교통이 용인을 수도권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게 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현재부터 도로, 학교, 상하수도 시설 등을 확충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도시계획아래 용인을 도농 복합형 전원주거단지로 조성해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병희 용인시장은 지난해 시로 승격한 이후 용인의 미래를 담보할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된 청사진을 임기중에 마련할 각오임
을 밝힌다.

용인은 경부, 영동,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등 관내를 통과하는 고속도로의
길이만 41.9km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만큼 밀려드는 교통량도 엄청나 윤시장은 교통망 확충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용인지역에는 현재 50개 노선 1백73km의 도로 신설 또는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으로 이 가운데 수지읍 죽전리~기흥읍 신갈리간 왕복 2차선, 5km
길이의 도로 확포장 공사는 교통정체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고매곡~모현간 <>용인대학~남사면 <>왕장리간 <>기흥읍 보라리~
구성면 상하리간 등 주요 간선로 지점에 대한 확포장 공사가 벌어질 예정
이어서 용인시의 교통망에 활로구실을 할 예정이다.

윤시장은 "민자를 유치해 건설하는 기흥읍에서 포곡면간 용인경량전철이
오는 2003년까지 완공되면 에버랜드를 찾는 수도권시민을 비롯한 많은 시민
들이 편리하게 용인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농복합단지의 쾌적한 용인건설을 가로막는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잇따르고 있는 택지개발이다.

아파트 건설에만 치중한 나머지 복지시설과 학교, 녹지 등 삶의 질을
올리는 대책에는 등한시 하기 때문이다.

윤시장은 이에대해 "최근 택지개발이 계획된 신성, 동백지구에 대해
경기도와 같이 개발유보를 건의하는 등 간접자본이 마련되지 않는 택지
개발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계획아래 도시개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시장은 이렇게 되기까지 우선 시민들을 향한 복지사업을 확충하는데
전념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역점 사업으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소와 보건진료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것과 함께 경로당에 대해 순회진료를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생계유지가 곤란한 노인에 대해 민간병원 치료비를 대신 지급하는
복지사업도 펼치는 중이다.

윤시장은 "복지사업은 시설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가정의
화목을 위한 사랑의 부부캠프를 개최하는가 하면 청소년 어울마당 개최,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노인과 주부, 청소년을 집중 대상으로한 삶의 질
향상책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광주군과 팔당상수도를 공동개발해 오는 2006년까지 22만t의
수돗물을 끌어오고 신갈하수처리장을 포함, 모두 9만6천t의 하수처리장을
완공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윤시장은 "충절의 고장 용인을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전통을 잘 이어나갈 생각"이라며 "초등학교 농악반 구성, 유적지 순례활동,
각종 문화 예술단체의 활발한 창립이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윤시장은 42년 용인생으로 지난 66년 고양군 건설과에서 공직을 시작,
내무부 주요 부서와 김포군수 등을 거쳤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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