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호화사옥 경제살리기 노력 역행 경제위기를 살리자는
국민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때 정부투자 기관인 2개의 공사가 호화
사옥을 건축했다고 한 신문이 보도했다.

한 공사는 부채6조7천억원,그리고 다른 공사는 4조1백42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제 건축자재를 사용, 평당 4백28만원을 들여
건축했다는 것이다.

이 모두가 국가의 돈인 동시에 국민들이 땀흘려 번 돈을 이렇게 물쓰듯
낭비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건축자재를 두고 외국자재를
사용함으로써 평당 4백28만원의 건축비를 들였다는 것은 "호화사옥"을
신축했다는 지탄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만일 국산돌을 사용해 지으면 건축비를 최대한 책정해도 평당 2백50만원
이면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당 4백28만원이나 들여 국가의 재산을 낭비했다면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파헤쳐야 할 줄로 안다.

윤광모 <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