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납입자본금 규모로 상장회사중 한국전력에 이어 두번째
많은 기업이다.

또 주식의 시장가치 총액으로는 상장회사가운데 5위안에 들어가는
기업이다.

이에따라 방대한 사업활동 내용을 투자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신뢰를
얻는 것을 IR활동의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IR활동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회사
경영설명회다.

94년 10월에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11월에는 홍콩과
런던등지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장방문 주선과 펀드매니저및
기업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IR미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들어 이미 1백49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IR미팅을 가졌다.

대우중공업은 사업부문이 많고 회사규모가 크기 때문에 IR부서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순한 회사의 경영현황과 실적만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처럼
조선부문이 관심사로 부각될 때는 조선부문의 실무자를 IR미팅에 함께
참가시켜 최근 시장상황과 자료를 투자자에게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영업보고서와 월별 리포트를 작성,배포하고 있고 1년에 두차례 발간하는
"DHI리포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각종 경영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외부 투자자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과 주주들에게도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사내전산망을 통해 배포하는 "오늘의 증권시장"을 통해 주식동향과
증시관련 뉴스를 경영진과 전 종업원에게 알리는게 그 예다.

앞으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실적과 주요사업을 소개하는 등
IR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