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 퉁 퉁 단전치고 쓸어주기 숨들어 마시고, 내쉬고, 박수치고 손바닥
비비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시간이면 대한투자신탁 건물 지하 1층
단학수련동호회에서 나오는 수련열기가 무더운 여름에도 아랑곳없이
한창이다.

콧등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호흡도 가빠진다.

하지만 수련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치고 때론 사뭇 표정이
진지하다.

운기심공을 할때는 정말 내자신이 신선이 된듯한 느낌에 빠질때가 있다.

대투에서 단학수련이 시작된 것은 2년전 당시의 기바람을 타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시작했다.

단학선원에서 수련을 하면서 주위사람들이 좋게 변하고 나자신도 좋은
것을 느끼면서 정말 이 수련은 주위의 사람과 같이 해야 되겠다 싶어
직장수련을 개설하게 되었다.

수련초기 에는 30명 가량이 시작했으나 인원이 차츰 줄다가 다시 20명
수준으로 늘어나 지금은 수련공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고 그저 따라하기만 함으로써 몸안의
탁기들이 빠져나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물론 꾸준한 수련이 있어야 한다.

우리수련회에서 수련하는 기본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 도인체조로서 우리몸의 긴장된 부분을 당기고 (도) 밀고(인)하면서
풀어주면 일단 기본 준비체조는 끝난다.

다음은 단전행공을 통하여 맑은 기운을 단전에 축적하고 활용함으로써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른다.

단전행공으로 축적된 기운을 운기심공을 통하여 기운을 조절함으로써
뇌파가 하강하고 심신이 안정되어 깊은 내부의식계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도인체조를 통하여 수련중 축적된 기운을 전신으로
골고루 퍼지게 함으로써 우리몸의 자연치유력을 증대케 한다.

수련동료들이 심신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을때만 마음이 흐뭇해진다.

이외에도 단학수련과정에는 단공, 지감수련, 단무, 단학명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급수에 맞게 수련을 한다.

그리고 직장수련외에도 가까운 단학선원에서 개혈수련, 심성수련을
통해서 한층수련효과를 높이는 회원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