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한항공 여객기사고를 초래한 글라이드슬로프(glide slope :
활공각 유도장치)는 항공기 안전착륙을 유도하는데 필요한 계기착륙시설
(ILS)의 일부다.

ILS는 활주로에 접근하는 항공기가 지면과 3도 미만의 각도를 유지한채
착지하도록 전파를 발사하는 지상 계기.

고도를 유도하는 글라이드슬로프와 방위를 유도하는 로컬라이저
(localizer)로 구성된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려 했던 괌 아가냐공항에는 글라이드슬로프가
고장나 한달째 수리중이었다.

이에 따라 조종사들은 조종석에 장착된 전자계기판을 보며 활주로와의
거리 고도 방위 등을 판단, 착륙하곤 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아가냐공항 전자장치의 도움을 받지않고 착륙을
시도하다 악천후 등으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사고조사를 맡고있는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추락 여객기에는
안전착륙에 필요한 전자장치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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