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침체국면을 맞으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면 원금을 살리면서
투자수익을 노릴 수 있을까 하는데 관심을 곤두세운다.

자칫 주가가 떨어져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마저 까먹는 사례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금을 날리지 않고서 추가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최근 투신사들은 원금보존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지난 5월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의 "세이프헷지주식
투자신탁"이나 6월말부터 발매중인 대한투자신탁의 "원금플러스주식
투자신탁"은 약관상 원금보존을 명시하고 있다.

또 국민투자신탁증권도 원금보존을 목표로 매월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공사채형으로 전환되는 카멜레온펀드인 "타겟주식투자신탁"을
7월말부터 시판하고 있다.

각 상품의 내용을 보면 우선 세이프헷지의 경우 신탁재산의 70% 정도를
할인채와 복리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일단 만기때 원금을 확보하고 5%
이상을 유동성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또 편입주식의 싯가총액 범위내에서 주가지수선물에 매도헤지함으로써
주식투자위험을 줄이고 주가상승시에는 적극적인 주식편입으로 일반채권형
상품보다 투자수익률을 높인다는 구조다.

결국 채권투자로 원금을 건지고 주식 및 선물투자로 고수익을 겨냥하며
주식투자로 전액손실이 나더라도 유동성자산 투자를 통해 연 7.6%선의
최저수익률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현재 2년형과 3년형이 팔리고 있다.

또 대투의 원금플러스는 3개월마다 원금과 투자수익을 보존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신탁재산의 80%이상을 채권과 유동성자산에 투자해 3개월뒤에는 원금과
투자수익의 80%이상을 다시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20%는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해 추가적인 수익을 겨냥하고 있다.

신탁기간은 2년이며 설정일로부터 3개월이내 4% (6월이내 7.5%, 9월이내
11%, 1년이내 15%, 2년이내 20%)의 목표수익률을 거두면 공사채형으로
자동대체하는 카멜레온펀드의 성격도 가미했다.

다만 자동대체할 것인지에 대해선 가입시에 고객들이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대체에 따르는 환매수수료는 없으며 대체된 공사채형의 경우에도
가입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또한 국투증권의 타겟투자신탁은 주식과 선물에 신탁재산의 30%
범위내에서 투자하고 채권등에 70% 정도를 투자해 실세금리보다 2% 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된다.

또 매월 정해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공사채형으로 전환해 채권에
8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여타 유동성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월별 목표수익률은 가입후 1개월이내 3%, 2월이내 4% 등으로 달마다
1%씩 높여 12개월이내 14%로 정해놓고 있다.

예컨대 가입후 1개월이내에 3%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게 되면 나머지
11개월동안 채권투자를 통한 연 11% 수준의 수익률을 합친 연 14%선의
세전수익률을 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