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이 중국 북경의 차세대 정보통신망 사업을 따냈다.

고합은 최근 실시된 북경 광대역 교환망 및 VOD(주문형비디오) 시험망
국제입찰에서 시스템통합(SI) 및 관련기술 지원업체로 선정돼 사업권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29일 발표했다.

고합과 고합이 미국에 출자해 세운 INC사가 공동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계약금은 3백만달러이며 앞으로 2천5백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에는 전체 사업규모가 10억달러이상에
이를 것으로 고합은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수행은 고합이 지난 93년 북경전신관리국과 합작해 세운 경고
종합통신설비유한공사가 맡는다.

북경 광대역교환망은 전송폭이 넓은 비동기 전송방식을 이용, 데이터를
처리하는 네트워크로 북경시는 이 망을 통해 동화상이나 기타 멀티미디어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합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획득이 지멘스(독일) 알카텔(프랑스)
선마이크로소프트(미국) 등 세계 정상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점
에서 의미있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의 고속종합정보통신망 사업에 참여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말했다.

한편 28일 오후(현지시간) 북경전신관리국에서 열린 사업권 체결행사에는
고합측에서 김종하 고합뉴욕생명회장 조요성 INC사장, 중국측에서 위덕명
북경전신관리국장 등이 참석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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