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의 헤픈 씀씀이와 투자부문의 적자등으로 무역외수지
적자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29일 실물경제 최근호에서 무역수지는 지난
6월 흑자로 반전되는 등 안정세를 되찾고 있으나 무역외수지적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상반기중 무역외수지는 여행수지의 급증등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의 37억6천만달러보다 늘어난 3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무역수지 적자도 56억4천만달러에서 60억6천만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무역외수지 적자 추이에 달려있다고 KIET는 지적했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