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아그룹 1차 협력업체에 대해 업체당 특례보증한도 2억원을 넘는
부분을 일반보증으로 지원하고 어음할인 뿐만 아니라 일반대출도 신용보증을
하기로 했다.

또 기아자동차의 러시아 자동차공장 합작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러시아 정부에 제일은행에서 지원을 보증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강만수 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기아관련 제2차 실무대책
회의를 열어 금융, 세제 등 각분야의 기아관련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이와함께 기아특수강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CB) 3천4백만달러를 산업은행이 대신 상환한 것이 부도유예협약상의 긴급
자금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 협약의 적용대상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채권금융기관대표가 참가하는 유권해석 소위원회를 구성해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유권해석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통상산업부내에 "기아부품업체 점검 실무위원회"도 설치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원자재 수급동향, 어음할인 실태 등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1조원을 추가지원키로 한 상업어음 할인 특례보증은 지난
22~26일동안 1백9개업체, 1백63억원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졌고 보증이 끝난
곳은 4개업체 7억원에 그쳐 지원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26일간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실적도 진성어음할인이
1백63개업체 2백83억원, 일반대출 전환이 42개업체 1백60억원, 새로운
어음으로 교체지급한 것이 21개 업체 30억원 등 총 2백26개업체 4백73억원에
그쳤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