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써비스가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자동차 써비스는 내달께 정비기기 전문대리점을 개설,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는 이를위해 자동차 정비기기 판매 대리점 모집에 들어갔으며 올해안에
전국에 권역별로 9곳의 대리점을 확보한뒤 앞으로 취급제품의 증가에 맞춰
20개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에앞서 지난 25일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동부사업소에 자동차
정비기기 전시장을 오픈했다.

현대는 정비기기 개발은 자체기술로 하되 제품은 협력업체를 통한 OEM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가 개발및 판매하게 될 정비기기는 자동차 종합진단기(HDS),
휴대용 진단기기, 휠발란서등 경정비 법정장비와 판금도장 장비, 수공구및
특수공구, 현대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세차기 등이다.

현대는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에 자동세차기및 휠발란서등을 수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 "정비기기 사업분야에서 오는 2천년까지 약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며 "특히 해외수출에 주력,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해외 수출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정비기기 판매이외에도 월간 정비기술회보와 관련 CD롬,
신차종자료, 자동차 사양변경사항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활발히 제작 유통
시켜 정비기술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