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포항제절의 한보철강 인수검토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은
자제하면서도 포철이 내세운 자산인수방안과 채권은행단이 요구하는 법인
인수방식과 달라 입찰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포철의 자산인수방안은 채권금융단의 한보철강에 대한 담보 우선순위
에 따라 이해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보철강에 대한 답보순위가 앞서는 금융기관들은 포철의 자산
인수방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순위 담보를 갖고 있는 금융기관들
은 채권화보가 어려워 법인인수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포항제철 동국제강의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이들의 한보철강 인수 제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일은행의 한 임원은 "자산인수방식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 "오는 8월 1일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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