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금융시장 안정없이는 경제회생의 해법도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신용공항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하고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오후 서울 호텔롯데에서 산하 금융재정 산업
기업경영 등 3개 위원회 합동운영회의를 열고 진성상업어음의 전액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신축적인 재할인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무제한 보증과 재정의 신용보증기금 출연 확대
<>부도유예협약 운용을 위한 전금융권의 공동보조 유도 <>금리하향 안정을
확신할 수 있는 금융개혁정책 지속 <>기업관련 악성루머의 차단 등을
건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은 이와 함께 각 기업들도 비수익성 자산 매각,
유상증자 확대 등 재무구조개선의 건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자구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동산 및 자산매각과 관련한
세제 문제, 고용조정촉진을 위한 제도, 해외자금조달 규제 등의 개선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내용을 손병두 상근부회장이 29일 방미해 최종현회장
에게 보고한 뒤 다음달 1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재계의 공식 건의안
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합동회의에는 윤영석 기업경영위원장(대우그룹총괄회장), 박원배
한화그룹부회장, 손경식 제일제당회장, 이수빈 삼성생명회장, 정지태
상업은행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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