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는 어디서나 골칫거리"

대학캠퍼스라고 예외가 아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대학캠퍼스를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에 돌입한 곳은 서울시립대 경희대 연세대.

이들 대학의 식당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평균 2백~7백l로
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만해도 적게는 6백50만원, 많게는 1천4백만원이
들어간다.

서울시립대는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음식물 남기지
않기" 기획행사를 열었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학생들에게 쿠폰을 나눠주고 3장이상을 모으면
공중전화카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서울시립대 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4천여장의 쿠폰이 배부돼
3천여장의 쿠폰이 접수되는 등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음식물 안남기기 경쟁도 벌어졌다고.

무엇보다 음식물잔반 배출량을 하루평균 2백10l에서 60여l로 약 70%를
줄이는 성과를 올린 것.

이에 고무된 서울시립대 학생과는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학기마다 이같은
행사를 열어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경희대와 연세대도 음식물 쓰레기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희대는 지난달부터 학교식당 주변에 포스터및 호소문을 부치고 잔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김치등 반찬을 자율배식해 하루평균 30%의 음식물 쓰레기
감소효과를 얻고 있다.

연세대도 지난 3월부터 학생식당 잔반처리대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말자"는 현수막을 걸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으로 인해 학기초에 비해 20%정도의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들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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