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레퍼런스(Reference) CD롬타이틀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94년 계몽사가 "계몽사 CD롬 백과사전"을 내놓으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레퍼런스 타이틀은 지난해를 전후로 두산동아 금성출판사 중앙일보사
등이 잇달아 시장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레퍼런스 타이틀은 개발비가 많이 투입되고 자체적으로 많은 정보소스를
갖고 있어야 하지만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저장, 빠른 검색, 동영상을 비롯한
이미지와 음성자료의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CD롬의 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엔카르타"나 소프트키사의
"컴튼 백과사전"등의 레퍼런스 타이틀들이 CD롬타이틀 판매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레퍼런스 타이틀은 대략 5~6종.

CD롬 백과사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계몽사 CD롬 백과사전 97"의 경우 지난
2월 출시돼 지금까지 1만개이상(업그레이드 교환 제외)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계몽사의 과학백과사전 "세듀카21" 타이틀도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계몽사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바로 두산동아.

올들어 전30권의 두산동아대백과사전을 CD롬타이틀에 담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타이틀은 상대적으로 비싼 판매가격(19만원)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천5백개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한글과컴퓨터사와 중앙일보사도 각각 "한글우리말 큰사전"과
"중앙대백과사전" 타이틀을 내놓고 시장경쟁에 합세했다.

CD롬타이틀 개발및 유통사인 아리수미디어 관계자는 "레퍼런스 타이틀의
경우 학습 부교재로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