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시장이 뜬다"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기존 4대 매체에 이어 인터넷이 "제5의 광고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이 멀티미디어의 강력한 흡인력을 앞세워 강력한 차세대 뉴미디어로
세력을 넓혀감에 따라 잠재된 사이버 황금어장인 인터넷 광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인터넷 광고는 사이버 스페이스를 수익 창출의 공간으로 연계할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란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가상공간에서 각종 상품을 거래하는 사이버 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남에 따라 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
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광고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1회의 광고게재로
전세계에 제품을 홍보할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정인을 위한 메일 광고를 활용,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홈페이지에 게재된 제품광고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상세정보가 나오면서
실제 구매까지 할수 있는 원스톱 쇼핑의 매력은 인터넷 광고의 인기를 부채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광고는 향후 광고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물론 기업과
소비자간 유통채널의 파괴까지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은 3억달러에 머물렀으나 오는 2000년엔
50억달러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전체 미디어 광고비중 8%를 점유, 라디오 광고수입을 능가하게
된다.

올해 우리나라의 인터넷 광고시장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8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골드뱅크는 지난 5월부터 회원들이 인터넷 광고를 검색
하는 대가로 일정금액을 은행계좌에 입금해주는 골드뱅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넷코리아는 아이네트와 함께 정보항해중 PC의 화면 한켠에 나오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토록 하는 광고형 무료 인터넷 서비스
에 나섰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무료 전자우편을 이용한 광고사업을 선보였다.

쿠폰, 인터넷 디스카운트 클럽, 코리아푸드 등과 같은 인터넷 쿠폰사업도
등장했다.

이와함께 가상 광고박물관이나 뉴스 사이트등을 광고사업에 연계하려는
시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인터넷 광고가 독립된 광고매체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시장 활성화를 일구는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