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이 1천3백만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하는 사업은 산재보험과
근로복지 보험시설사업 등 크게 3가지.

올해 이를 위해 사용되는 돈만 1조8천억여원.

사업적용 대상 사업장만 현재 2억9천만여개에 이르며 근로자수는
8백14만9천명에 달한다.

<> 산재보험사업 =우리나라에 산재보험제도가 도입된 1964년이후 지금까지
산업재해로 인해 신체장애를 입은 근로자는 47만7천여명.

공단측은 업무상 재해를 입었을 경우 요양비 전액에 해당하는 요양급여와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급여를 지급한다.

이외 상병보상연금, 치료후 신체장애가 남을 경우 장해급여, 장해연금,
사망시 유족급여, 유족연금, 장의비를 지급한다.

물론 재해근로자가 직장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훈련과
중증산재근로자의 특별개호를 위한 서비스도 따로 제공한다.

지난 6월까지 여기에 들어간 돈은 모두 7천2백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65억원이 증가했다.

이 돈은 물론 각 사업장에서 납부한 보험료에서 지급된다.

지난 5월까지 납부된 돈만 1조1천6백58억원으로 78.2%의 높은 납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의 "바로바로 서비스"덕분.

요양신청에서부터 재활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고객중심으로
전환한 효과다.

올해부터 보험적용과 보험료 납부, 재해발생신고, 보험급여의 신청과
지급 등을 음성자동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민원안내와 접수, 처리결과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와함께 7월부터는 노동부로부터 고용보험 징수업무를 위탁받아
시행중이다.

<> 근로복지사업 =근로자의 가계지출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자녀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학사업이 주력사업.

근로자의 실질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월급여 1백만원 이하의 중소기업근로자 및 중고생자녀 2천9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근로자 체육문화센터건립과 영유아 보육시설건립을 추진중이며 75개
중소기업에 33억원을 융자해 복지시설 설치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근로자 휴양시설사업은 오는 2003년까지 3백37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1천4백계좌의 레저시설을 확보해 연간 7만9천여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현재 콘도 2백계좌를 확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천3백여건이 신청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6개 공단지역 저소득 여성근로자를 위해 임대아파트를 운영,
13평형에 2천9백명이 입주해 있는 상태.

맞벌이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 걸쳐 근로복지 어린이집
15개 건립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근로자미술제 문학제 가요제 연극제를 개최하는 등 노사한마당 큰잔치도
근로자 사기증진을 위한 부대사업으로 벌이고 있다.

재원마련을 위해 오는 2003년까지 3천1백20억원의 근로복지진흥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정부가 매년 1백50억원을 내고 공단이 발행한 복지복권 판매수익금
1천6백20억원으로 조성, 현재 5백18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

<> 보험시설운영 =전국에 걸쳐 종합병원 2백60개를 비롯 종합의료시설과
전문클리닉 재활센터 등 의료기관 2천9백65곳을 지정해 근로자들의 재활
의지를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