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간 아파트품질 고급화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파트시장이 짓기만하면 잘 팔리던 공급자위주에서 잘 지어야 팔리는
소비자위주로 바뀌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고객잡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업체간 품질경쟁은 분양가제한 등으로 일부 평면변경 마감재개선
등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가자율화지역이 확대되고 소형평형의무건축비율이 완화되는
등 경쟁제한적인 요소들이 해소됨으로써 이제 업체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파트를 지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환경변화속에 각 주택건설업체들은 평면설계에서부터 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개성화 차별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소비자들의 취향과 욕구가 다양화되고 까다로워지고 있어
주택건설업체들은 개성화 차별화전략을 더 강도 높게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 하반기 이들 업체의 공통된 목표는 인간 환경 문화가 함께 하는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맞춰져 있다.

주요 주택공급업체들의 차별화전략을 살펴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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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담은 한국형아파트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옥이나 공예품 고화 등에 사용되는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풍수지리에 따른 단지배치를 시도하는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에 힘쓸
방침이다.

정원형 현관 자연소재를 이용한 마감재 사용을 확대하고 옥상정원 단지내
산책로 등을 개설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중수도 자원재활용
시스템 유기폐기물 처리시스템 태양열 이용시스템 등을 도입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을 클래식 엘레강스 네이처
모던형 등 4가지 유형으로 개발, 아파트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